부트캠프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작 전 꼭 생각해봐야 할 것들 | Ep.1

To. 부트캠프 출신 비전공 개발자가, 시작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부트텐트 프론트엔드 개발자 코디입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현재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한 지 2년이 된 개발자예요.
부트캠프를 처음 시작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부트텐트에서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과 상담을 나누는 입장이 되었어요.
요즘 부트캠프는 꽤 흔한 선택이 되었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할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가 명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 역시 같은 고민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현재 그 길을 지나오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왜 부트캠프를 선택하려 하나요?
요즘 부트캠프는 많은 분들이 취업을 위해 선택하는 코스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선택의 출발점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막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하니까”,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서”, “불안하니까”, “부트캠프만 가면 다 해결되겠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불안은 자연스러워요. 하지만 많은 부트캠프들이 이런 불안을 자극적으로 부추기기도 해요.
“우리 수료생은 다 대기업 취업했어요” 같은 광고를 보다 보면, 마치 부트캠프만 수료하면 뭔가 인생이 확 풀릴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부트캠프는 생각만큼 모든 걸 ‘알아서’ 해주는 곳이 아니고, 그저 수료한다고 해서 바로 취업이 되는 시대도 아니에요.
부트캠프는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틀을 잡아줄 순 있지만, 그 틀 안에서 실제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나아가야 하는 건 결국 나 자신이더라고요.
그럼, 무엇을 먼저 고민해야 할까요?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전엔 꼭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왜 이걸 하려고 하지?”
단순히 불안해서? 아니면 정말 나에게 필요해서?
막막함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위해서인지요.
저는 이 질문이 단기적인 취업이라는 목표를 넘어서, ‘삶의 방향성’과 ‘나만의 목표’를 찾는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 주변과 비교되는 불안감, 이 모든 것이 동기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목표는 상황이 조금만 어긋나도 쉽게 흔들립니다. 그럴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싶은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삶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예상치 못한 실패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릴게요.
저는 원래 음악을 전공했어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음대에서 공부했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예술가로 무대에 서는 삶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향에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예술가의 무대를 기획하는 공연예술기획자로 일하다가, 코로나로 무대가 멈췄을 때 영상 공부를 시작했고, 이후 무대영상 작업도 경험하고 영상디자이너로를 꿈꿨던 적도 있어요. 그러던 중, XR 영상 관련 기술을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코딩을 접하게 되었고, 그 경험을 계기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부트캠프를 시작했어요.

사실 개발이 좋아서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전공자도 아니라 두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그런것들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걸 창의적으로 표현할줄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에 가장 큰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그런 저에게 개발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내가 하고싶은 모든걸 해볼 수 있게 해줄 매력적인 도구처럼 느껴졌어요.
바이올리니스트, 공연기획자, 영상디자이너, 그리고 지금의 개발자까지. 이 모든 과정은 그때그때 제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를 향해 나아가며 선택한 길이었어요.
삶의 방향성이 있는 사람은, 흔들려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저는 제 나름의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있어요.
부트텐트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며,
언젠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담은 IT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물론 아직은 가는 길이고,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겠죠.
저의 지금까지의 길도 실패와 방황의 연속이었어요.
저에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단순히 많은 방황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담담히 적어내고있지만 결정해야하는 그 모든 순간이 쉽지않았고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를 지탱해준 건 결국 ‘내 안의 목표’였어요.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내가 정의한 성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실패에 무너지기보단, 오히려 더 단단해질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또 하나의 후회 없는 결과들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선순환이 생겨가는 것 같아요.
부트캠프, 시작 전 이 한 가지는 꼭 기억해주세요
부트캠프는 인생의 큰 결심일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시작 전에 꼭 나에대해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나는 어떨 때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가?”
- “내가 추구하는 성공은 어떤 모습인가?”
등등…
어떤 분야가 유망한지, 어떤 언어가 인기 있는지는 그 다음의 이야기예요.
우선은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 안에 있는 진짜 동기와 목표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택했다면, 이제는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어보세요. 내가 선택한 방향에 진심을 다할수록, 그 결과는 분명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 될 거예요.
저는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분들과 상담을 마칠 때면 항상 이렇게 말해요.
“부트캠프 1등으로 수료하는 걸 목표로 해보시죠.”
이 말엔 단순히 성적보다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마음가짐’과 ‘태도’, 그리고 내가 내 선택에 얼마나 진심이냐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
고민이 있으시거나 대화하고싶으신 분께서는 아래 1:1 오픈채팅 링크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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