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취업 시장, 2020년부터 지금까지의 흐름과 변화

안녕하세요, 뉴진입니다. 부트텐트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발자 취업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20년 초, 저는 비개발 직무를 그만두고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 부트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3월부터 자바 백엔드 교육을 수강했는데, 마침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비대면 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사회 전반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 수요는 급증했고, 많은 기업들은 우수한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봉을 올리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이들을 빠르게 교육해 실무에 투입시키려는 부트캠프 역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마치 약속된 미래처럼 여겨졌고, IT 업계에는 마냥 꽃길이 펼쳐질 것만 같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중반 이후부터 상황은 급변합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대기업들마저 비용 절감 기조로 전환하게 됩니다. 유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감원 소식을 전하며 많은 IT 인력들이 다시 시장으로 나왔고, 채용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부트캠프 수료생, 전공자, 경력 전환자 등 수많은 개발자 지망생들이 시장에 나와 있었고, 기업은 더 이상 단순히 '개발을 할 줄 아는 사람'보다는 실제로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춘 개발자 를 원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배우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수준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은 또 하나의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코딩조차도 자동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업계에 퍼졌고, 실제로 일부 기업은 코드 생성 도구를 도입해 인력 운영 효율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다시 한 번 개발자 채용을 더욱 신중하고 보수적인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결국 지금의 시장은 단순한 '코드 작성자'가 아닌,
-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개발자
- 도메인 이해와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발자
- 지속적으로 성장할 준비가 된 개발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이제는 기술만 익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 역량을 끊임없이 키워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이 커진 이 시장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배움의 방향을 설정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휘둘리기보다는, 그 흐름 위에서 나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시대 속에서 살아남고 선택받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실전 전략과 태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뉴진 드림